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은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최수종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지역에 가면 그 음식이 있다! 왜 그럴까? 지리적 환경에 사람들의 숨결과 지혜가 어우러져 역사가 되고 문화로 응축된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대표음식을 소개합니다.

한국인의 밥상
“든든한 한 끼를 만나다”
길 위의 24시
1970~80년대의 대한민국은 눈부신 산업 발전의 시기였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었고, 도로 위가 일터인 기사들은 숨 가쁘게 하루를 달렸다. 종일 밖에서 일해야 하는 탓에 기사의 식사는 늘상 집 밖에서 이뤄졌는데. 그래서 그들을 위한 맞춤 식당 역시 이 시기에 활황이었다. 기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맛뿐만 아니라 정성과 배려의 서비스를 겸비한 곳! 식사 시간은 길 위의 피로를 풀고 다시 달릴 힘을 보충하는 소중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헤아린 식당들은 그들의 허기를 따뜻한 밥으로 달래주고,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었다. 어떤 이는 식당 한 켠에서 부족한 잠을 채우고, 어떤 이는 주차장에서 세차하기도 했으며 어떤 이는 식당 주인과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안녕을 바라기도 했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길 위의 아버지들을 만나고 그들을 응원하는 넉넉한 마음을 들여다본다.
식당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을 지나면 곧바로 보이는 식당 하나. 40년 넘게 화물트럭 기사들에게 쉼터를 내어주는 기사 식당이 있다. 기사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넓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김치찌개의 맛 때문인데. 박용운(62세) 씨가 직접 농사짓고 서정엽(61세) 씨가 매일 요리하는 정성 덕분이다. 이곳의 메뉴는 오직 돼지고기 김치찌개 백반 하나. 주문이 들어오면 두툼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찌개와 13가지의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은 서정엽 씨가 시어머니께 배운 손맛과 마음. 먼 길을 떠나는 기사들이 잠시라도 더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은 식당 곳곳에 배어있다. 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식당 한 켠을 잠자리로 내주고 간단히 빨래할 수 있도록 빨래판까지 마련해 뒀다. 그 따뜻한 배려의 기억 덕분에 이제는 운전대를 놓은 옛 기사들도 여전히 이곳을 찾는다.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을 내어준 환대의 밥상을 찾아간다.
한국인의 밥상 기획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