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은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최불암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지역에 가면 그 음식이 있다! 왜 그럴까? 지리적 환경에 사람들의 숨결과 지혜가 어우러져 역사가 되고 문화로 응축된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대표음식! 대표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음식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매주 한편의 ‘푸드멘터리’로 꾸며냅니다.
한국인의 밥상
“잘 자고 잘 먹었습니다!”
민박집 情 밥상
식당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연락처 : 010.6773.6244
거제도에서 뱃길 따라 5분이면 만날 수 있는 섬 이수도. 작고 아담한 이 섬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유일한 숙소인 민박에서 사계절 내 바다 밥상을 만날 수 있는데, 일명 ‘1박 3식’이라고 불리는 민박촌이 형성되어있다. 섬에서 민박집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이명선 민박’. 낚시꾼들이 식당 없이 며칠씩 묵으며 끼니를 거르는 게 안타까워 가족들이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 주던 게 이 섬의 ‘밥 주는 민박’의 시초가 되었다. 현재는 시어머니 이명선(76세) 씨를 이어서 며느리 김금란(56세) 씨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바다 내음 짙은 밥상을 만나기 위해 전북 진안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들을 위해 김금란 씨 가족들은 일사천리로 움직이는데, 먼저 바다로 나가 제철 생선을 한가득 건진다. 오늘 밥상의 주인공은 거제 대표 생선인 대구! 민박집 두 여인은 대구로 이수도의 특별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아가미와 알로 젓갈을 담그고, 맑은 육수로 시원한 대구탕을 끓인다. 또한 섬사람들이 즐긴다는 대구 대가리전까지 만들면 바다를 곁에 둔 민박집의 화려하고 풍성한 밥상이 완성된다. 밥 주는 민박촌이 형성된 이수도에서 1박 3식 문화의 원조와 그들이 정성껏 차려내는 밥상을 만난다.
포천의 명물, 갈비의 추억!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포천시 이동면에 가면 이동갈비를 파는 오래된 먹자골목이 있다. 이동갈비는 1960년대, 이동면 일대에 밀집된 부대의 군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군인을 대상으로 한 만큼 초창기에는 갈비의 양이 많고 값은 싸야 했다. 그래서 갈빗대에 붙은 살을 이쑤시개로 연결한, 이른바 ‘짝갈비’가 등장해 군인들을 든든하게 먹였다. 장교들의 회식 메뉴이자 장병들의 면회 음식이었던 이동갈비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건 1980년대, 등산객과 맑은 약수를 뜨러 온 사람들의 소비 덕분이다. 이동갈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때 골목에는 200개가 넘는 가게가 있었다. 이름난 골목에서 4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성국(77세), 남성윤(76세) 씨 부부. 이들은 이동갈비가 인기를 얻길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초창기에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부부의 가게를 찾는 이들도 장교나 병장, 면회객들이었다. 오랜 세월을 품은 만큼 옛 추억을 떠올리는 장병들의 발길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끊기지 않는다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부부는 감사함과 보람을 느낀다. 이 집에는 남성윤 씨가 개발한 자랑거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자투리 고기와 늙은 호박을 이용해 끓인 된장찌개다. 직접 담은 된장으로 끓인 찌개의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추억의 맛으로 기억된다. 분단의 아픔과 배고픈 시절의 가슴 짠한 이야기들은 이제 오래된 골목의 역사가 되었다. 자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정을 주고받던 골목의 옛 추억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기획의도
아름다운 영상, 절제된 화면, 그리고 진부하지 않은 음악, 마지막으로 친근감있는 프레젠터(지역과 관련된 명사)와 나레이터까지 이 조합들이 이루어져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냅니다. 이제 매주 정통음식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찾아갈 것입니다.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 종부/ 어부 및 농민 등 채취자의 삶 시대가 변하면서 요리방식과 맛도 변했지만 아직도 옛 방식을 지켜오며 맛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원류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어봅니다.
모든 음식에는 숨은 과학이 있습니다. 각각의 풍토, 기후에서 자란 식재료와 그 지역만의 독특한 조리법 이 만나서 고유한 맛을 내게 되는데 이 맛 속에 과학이 있습니다. 우리음식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 그리고 식품과 식재료에 대한 영양학적 고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