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성주 산골식당 위치 예약 정보 포천계곡

사노라면

‘사노라면’은 MBN에서는 일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때로는 생명과도 같은 나의 핏줄, 때로는 원수 보다 못한 징글징글한 전생의 업, 가족!! 소소하지만 나름의 삶을 지탱해주는 ‘위대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하는 ‘삶의 비법’을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다양한 먹거리,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사노라면 – 경북 성주

산골밥상 식당 정보

 
방송에 나오는 사노라면
주문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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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 시골맛집

위치 : 경북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 87-2
연락처 : 054-931-1960

별천지에 자리한 산골 밥집그리고 네 식구

속세가 아니로세별천지로세” 옛사람들이 감탄하며 시를 남길 만큼웅장한 물줄기가 흘러가는 경북 성주의 한 산골마을인적 드문 산골이지만밥 때만 되면 사람들이 모여드는 밥집이 있다그날그날 다른 반찬이 상에 오르고그 가짓수 꼽는 데도 열 손가락 모자라다는 소문난 밥집경상도 산골 남자를 만나어찌어찌하다 계곡 옆에 밥집을 차린 전라도 출신의 아내김미자(63씨 손맛이 그 비결이다식당에서 쓰는 모든 재료는 이곳 골짜기 출신인 남편 이영현(65씨와 동네에서 팔씨름 왕으로 통하는 시어머니 엄두금(85여사가 공급해준다새벽이슬 맞으며 밭으로 나가 온갖 채소를 심고또 길러내느라 바쁜 모자부모를 돕기 위해 도시생활을 접고 내려온 부부의 둘째 아들 이준혁(37씨도 숨은 공로자다영현 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도시로 나갔다가 나이 마흔 되던 해가족을 데리고 무작정 고향으로 돌아왔다그때만 해도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탓에미자 씨는 맑은 물소리도새들의 지저귐도하다못해 개구리 울음까지 넌덜머리가 났다하지만어린 자식들을 키워야겠단 일념으로 라면 파는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지금의 밥집까지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떠나온 고향인데이들은 어쩌다 깊고 깊은 산골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된 걸까?

산골에서 갚아나가는 마음 빚

오랜만에 영현 씨의 고향 친구들이 놀러 왔다. ‘별천지라 불리는 포천계곡에 들러 어릴 적 그때처럼 물놀이도 하고참외도 쪼개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미자 씨는 바쁜 와중에도남편을 위해 계곡에까지 그녀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 닭백숙을 올려 보냈다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점심 장사를 끝내고한가한 시간이 되자 옛 생각에 잠기는 미자 씨티브이에서 흘러나오는 내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라는 노랫말이 마치 제 얘기 같아 눈물이 차오른다가족은 안 굶기겠단 생각에 듬직해 보였던 영현 씨와 결혼한 그녀였다하지만남편 영현 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도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느라 정작 가족을 등한시했다무려 7년씩이나 가족을 떠나 있었다그 세월 동안포장마차화장품 외판원 등등 미자 씨는 안 해본 일 없이 자식들을 돌봤고큰아들이 심장수술을 받을 때도 두려운 시간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남편은 둘째 아들이 일곱 살이 되던 해에야 집에 돌아왔다긴 부재 동안몸도 망가지고사람에게도 크게 실망하면서영현 씨는 고향인 산골 행을 택했다산골에 들어오고 나서야 가족에게 사무치게 미안해진 그그래서처음으로 농사에도 도전하고집도 손수 짓고미래를 저축하는 마음으로 병아리도 키우고아내를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사랑하는 미자에게~”로 시작되는 연서를 수없이 적어 내렸던 그 옛날처럼영현 씨는 남은 인생을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

사라진 닭 한 마리 때문에 어긋난 마음?!

자신을 믿고 또책망하지 않았던 아내와 어머니에게 늘 고마운 영현 씨마침 장날을 맞아 슬그머니 읍내로 나가 어머니에게 선물할 고무신과 아내가 좋아하는 꽃무늬 가득한 장화그리고 빵순이 아내를 위해 먹음직스러운 도넛도 두 봉지 사들고 집으로 향한다헌데막상 집에 도착하니 애지중지하던 닭 한 마리가 사라졌다아내가 닭 모이를 주다가 닭장 문단속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닭들이 탈출한 것이다영현 씨는 닭이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는 아내가 야속하고삵에게 잡아먹혔거나계곡물에 떠내려갔을지도 모를 닭 생각에 속상하다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내에게 처음으로 벌컥 큰소리를 내고 만다. ‘아내의 눈물을 닦아주는 남편이 되자’, 아니, ‘아내가 눈물 흘릴 일 없게 웃는 날만 만들어주자’ 수없이 다짐했던 영현 씨였다그의 다짐은 이렇게 수포로 돌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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