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은 우리 주변에서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을 조명하는데요. EBS 극한직업에 나온 업체와 판매처 정보를 안내드립니다. 자세한 구매 방법 및 온라인 사이트, 연락처 등을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극한직업
봄의 맛을 사수하라!
– 낙지와 고사리와 바지락
짧은 계절 봄! 이때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봄철 별미를 사수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제철 맞은 바지락을 캐기 위해 80대 이상 마을 주민들이 총출동하는가 하면, 갯벌 진흙 속에서 헤매며 맨손으로 낙지와 씨름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경북 상주의 한 마을에서는 봄나물 중의 으뜸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데치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한데. 봄 한철 귀한 맛을 위해 바다와 산을 누비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상호명 : 향림낙지한마당
위치 :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뻘낙지길 34
연락처 : 010-3808-4069
펄 속의 진주, 세발낙지와의 숨바꼭질
매년 이맘때쯤이면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 갯벌에서는 봄철 귀한 낙지, 일명 세발낙지를 잡기 위한 조업이 한창이다. 세발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길어 붙은 이름으로,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봄철 별미로 손꼽힌다. 물때 때문에 하루 중 낙지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은 단 4시간 남짓! 짧은 시간 안에 넓은 갯벌을 누비며 낙지를 찾아야 하기에 한순간도 허투루 쓸 수 없다.
경력 41년의 김승대 씨는 전통 도구인 가래를 든 채 곧장 갯벌로 향한다. 가래는 폭이 좁고 끝이 뾰족한 삽 형태의 도구로, 펄을 깊숙이 퍼내는 데 쓰이는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갯벌 위 작은 구멍을 살핀다. 낙지가 숨을 쉬는 구멍과 드나드는 출입구, 두 개의 흔적만으로 낙지의 위치를 가늠해야 하는데 비슷하게 생긴 게 구멍 등과 헷갈리기 쉬워 오랜 경험이 아니면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가래로 구멍 주변의 펄을 파내고, 팔을 어깨까지 깊숙이 밀어 넣어 손끝의 감각만으로 낙지를 순간 낚아채는데! 봄 낙지는 얕은 갯벌에 숨어 있어 맨손 조업이 가능하지만, 예민하고 민첩한 특성상 조금만 방향을 잘못 잡아도 재빨리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 허탕을 치기 일쑤다. 낙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같은 자리를 여러 번 파내고, 하루 목표량인 15여 마리를 잡기 위해 다리가 푹푹 꺼지는 갯벌을 헤매다 보면 작업복은 금세 진흙 범벅이 되는데… 깊은 펄 속 낙지 한 마리를 건지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치열한 조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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