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ebs 한국기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9시 35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방송에 나온 식당, 맛집, 택배 주문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EBS ‘한국기행’이 산길 따라 바닷길 따라 차창으로 보이는 특별한 풍경 속 사람 냄새 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버스 타고 택시 타고’ 편을 총 5부에 나눠 소개한다.
1만원 삼겹살백반 돼지주물럭 식당 정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들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전라남도 고흥에 당신이 미처 몰랐던 맛의 골목이 있다.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시골 동네이지만, 점심시간이면 차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골목이 있다. 바로 고흥군 과역면 기사식당 골목이다. 6곳의 기사식당들이 몰려 있는 이곳의 메뉴는 오로지 삼겹살 백반 하나 뿐이다. 대패 삼겹살과 15가지 반찬들을 단돈 만 원에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흥 지역 기사님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벌써 수년째 같은 가격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 골목의 터줏대감 임선희 씨가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그 오랜 비결을 파헤쳐본다. 우연히 기사식당에서 만난 김병리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를 타고 고흥 드라이브에 나선다. 고흥 토박이 기사님이 강력추천하는 고흥 중앙시장에 있는 숯불 생선구이 골목에 가본다.
싱싱한 생선을 손질하고, 건조 시키고 숯불에 재를 뿌려 구워내는 생선구이 골목에는 생선 팔며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을 살아온 우리네 엄마들의 삶이 녹아 있다. 장양금 씨는 일찍이 남편을 보내고, 35년 동안 생선을 팔아 자식을 키워왔다고 한다. 이제는 두 딸이 엄마 곁을 지키며 오랜 손맛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맛있는 인생 펼쳐지는 고흥의 골목으로 떠나본다.
4부. 지리산 셰프 母子의 성찬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중기마을’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잘 나가던 일식 셰프였던 양재중 씨. 지금은 이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모든 걸 내려놓고 귀향을 결심한 것. 아무것도 없던 시골에서 닭장, 작업실 안 전등, 탁자 등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어 냈다. 요리부터 목공까지 손재주가 남다른 그의 주특기는 바로 어란!
알을 구하는 것부터 손질하고 말리는 것까지 끊임없이 손길이 필요한 고된 작업 덕에 어란은 보기 힘든 귀한 식재료다. 그만큼 값비싸게 팔리는 어란이지만부모님께 올리는 밥상에는 아끼는 법이 없다. 아들의 어란이 가득 올라간 덮밥이 어머니의 최애 메뉴라고.
“제휴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